잊을수 없는 미서부 5대캐년 1박2일
후기
작성자
경숙 이
작성일
2019-10-17 19:33
조회
270
지난달 저희 부부 라스베가스 다녀왓습니다. 자유일정 중 이곳에서 하는 라스베가스 출발 5대캐년 1박2일 다녀왔는데요
후기는 저희 신랑이 쓰고 올리기는 제가 올립니다. 저희 신랑이 문체가 비장해서 제가 읽어봐도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ㅋ 그냥 올릴께요~ ㅎㅎ
사진이 많은데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서 ㅠㅠ 2장만 올립니다.
가이드님 성함은 요셉 가이드님이었구요, 소규모로 너무 가족여행처럼 행복하게 다녀왔습니다~
올때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이렇게 후기로나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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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새벽 아직 식지않은 도시의 열기를 느끼며 요셉가이드님과 캐년으로 향하는 길은 곧 한적한 시골의 연속이었다.
어디까지가 육지이고 하늘인지 눈길이 멈추는 그곳이 지평선이고 보이는 것들의 절반이 푸른 하늘로 가득 차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느라
목이 뻐근하다. 산을 깍아내리며 올라간 자이언 캐년은 거대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밤새 내린 눈이 쌓인 절벽은
섬광처럼 반짝인다. 한참을 앞만 보며 오르다 무심코 돌아본 세상에도 나무와 바위, 눈이 어울어진 기적적인 풍경이다.
뒤 이어 추위를 뚫고 정상까지 올라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본 브라이스 캐년, 어느새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신이 이곳을 만들었다는
창조설을 몸소 이해하고 있다. 정교한 조각칼과 정으로 하나씩 깍아낸듯 주름진 절벽이 흡사 반지의 제왕의 미나스티리스를 떠올린다.
살을 에는듯한 추위와 지는 해를 뒤로하고 카납의 더없이 깔끔한 호텔에서의 휴식과 재충전, 이번엔 엔텔롭 캐년이다.
새삼 멋진 자연경관으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나바호 족에게 부러움을 느끼며 자연이 깎아낸 물이 흐르는 듯한 사암의 자태가
분명 딱딱한 바위임에도 부드러운 비단같다. 폭설이 쏟아내리는 홀스슈 밴드를 거쳐 대망의 그랜드 캐니언, 모든 여정의 마지막이자 완성.
마지막 마더 포인트에 오르는 순간 귓가에 흐르는 장엄한 음악과 아찔한 눈앞의 광경에 소름이 돋는다!
브라이스 캐년이 섬세한 조각의 결과라면 이곳은 인류가 결코 빚어낼수 없는 초자연적인, 신의 박력에 전율이 느껴지는
절대적인 힘의 결과라 할수 있을까. 지평선이 수평의 절벽을 따라 펼쳐지고 그 위로는 고개가 뒤집어지는 하늘과 아래로는
깊이 1.6km라는 아찔한 계곡이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그저 작은 누에실처럼 반짝이는 것이 콜로라도강 이라는 말이 들려올뿐
현실감이 없어지는 대자연의 장대한 광경에 취할 뿐... 짧은 이틀의 일정에 이 모든 것을 머릿속에 쪼개어 넣기에 자신의 한계가 느껴진다.
멋진 석양을 뒤로 다시 베가스로 향하는 길에 알수없는 쓸쓸함 마저 묻어나며 복잡한 도심속 수많은 사람들 속에 스며든다.
좋은 사람들, 대자연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새길수 있었던, 이제는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다.
후기는 저희 신랑이 쓰고 올리기는 제가 올립니다. 저희 신랑이 문체가 비장해서 제가 읽어봐도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ㅋ 그냥 올릴께요~ ㅎㅎ
사진이 많은데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서 ㅠㅠ 2장만 올립니다.
가이드님 성함은 요셉 가이드님이었구요, 소규모로 너무 가족여행처럼 행복하게 다녀왔습니다~
올때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이렇게 후기로나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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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새벽 아직 식지않은 도시의 열기를 느끼며 요셉가이드님과 캐년으로 향하는 길은 곧 한적한 시골의 연속이었다.
어디까지가 육지이고 하늘인지 눈길이 멈추는 그곳이 지평선이고 보이는 것들의 절반이 푸른 하늘로 가득 차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느라
목이 뻐근하다. 산을 깍아내리며 올라간 자이언 캐년은 거대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밤새 내린 눈이 쌓인 절벽은
섬광처럼 반짝인다. 한참을 앞만 보며 오르다 무심코 돌아본 세상에도 나무와 바위, 눈이 어울어진 기적적인 풍경이다.
뒤 이어 추위를 뚫고 정상까지 올라 선셋 포인트에서 바라본 브라이스 캐년, 어느새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신이 이곳을 만들었다는
창조설을 몸소 이해하고 있다. 정교한 조각칼과 정으로 하나씩 깍아낸듯 주름진 절벽이 흡사 반지의 제왕의 미나스티리스를 떠올린다.
살을 에는듯한 추위와 지는 해를 뒤로하고 카납의 더없이 깔끔한 호텔에서의 휴식과 재충전, 이번엔 엔텔롭 캐년이다.
새삼 멋진 자연경관으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나바호 족에게 부러움을 느끼며 자연이 깎아낸 물이 흐르는 듯한 사암의 자태가
분명 딱딱한 바위임에도 부드러운 비단같다. 폭설이 쏟아내리는 홀스슈 밴드를 거쳐 대망의 그랜드 캐니언, 모든 여정의 마지막이자 완성.
마지막 마더 포인트에 오르는 순간 귓가에 흐르는 장엄한 음악과 아찔한 눈앞의 광경에 소름이 돋는다!
브라이스 캐년이 섬세한 조각의 결과라면 이곳은 인류가 결코 빚어낼수 없는 초자연적인, 신의 박력에 전율이 느껴지는
절대적인 힘의 결과라 할수 있을까. 지평선이 수평의 절벽을 따라 펼쳐지고 그 위로는 고개가 뒤집어지는 하늘과 아래로는
깊이 1.6km라는 아찔한 계곡이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그저 작은 누에실처럼 반짝이는 것이 콜로라도강 이라는 말이 들려올뿐
현실감이 없어지는 대자연의 장대한 광경에 취할 뿐... 짧은 이틀의 일정에 이 모든 것을 머릿속에 쪼개어 넣기에 자신의 한계가 느껴진다.
멋진 석양을 뒤로 다시 베가스로 향하는 길에 알수없는 쓸쓸함 마저 묻어나며 복잡한 도심속 수많은 사람들 속에 스며든다.
좋은 사람들, 대자연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새길수 있었던, 이제는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