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은 겨울에 진가를 발휘한다!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레이어로 이루어진 케익을 상상해 보세요. 그 케익은 눈부신 흰색 크림과 오렌지색 당근으로 층층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눈이 내린 다음의 그랜드캐년의 모습입니다. 죽기 전에 꼭 한번쯤은 방문해봐야할 장소 1위, 그랜드 캐년을 방문할 최고의 계절은 바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겨울입니다.
콜로라도 강이 깎아놓은 이 절경을 겨울에 방문해야 할 이유는 또 있습니다. 겨울의 그랜드캐년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과 작열하는 아리조나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호연지기를 부르는 장엄한 풍경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일대의 장엄한 풍광을 기대하고 그랜드캐년으로 향합니다. 비록 수천년 전 발견된 장소이지만 일년 중 어느때건 그랜드캐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자연 경관을 마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겨울의 그랜드캐년은 더욱더 신비하고 장엄합니다. 아리조나의 하늘은 겨울에 가장 맑습니다. 따라서 구름이 거의 없는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수천 수백만년에 걸쳐 자연이 조각한 하얗고 노랗고 붉은 선명한 눈덮힌 그랜드캐년의 레이어를 보는 것은 정말이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눈호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그랜드캐년 중에서도 노스림(North Rim)은 고도가 높아서 겨울에는 관광객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랜드캐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사우스림(South Rim)은 겨울에도 여전히 오픈됩니다. 그랜드캐년은 워낙 넓은 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가는 곳은 그랜드캐년의 사우스림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노스림을 갈 계획을 가진 분들이라면 겨울은 피해야 합니다.
아리조나의 하늘은 겨울에 가장 맑습니다. 따라서 구름이 거의 없는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수천 수백만년에 걸쳐 자연이 조각한 하얗고 노랗고 붉은 선명한 눈덮힌 그랜드캐년의 레이어를 보는 것은 정말이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눈호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플랜 아카이브
또한 국립공원 관리청에 따르면 사우스림은 매년 평균 1.5미터의 눈이 온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심한 눈폭풍이 오는 경우 도로를 막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랜드캐년을 겨울에 여행할 경우 이런 점도 고려해서 날씨를 잘 살펴야 합니다.
줄서는 것도 숨막히는 더위도 없는 그랜드캐년의 겨울
구글에서 “그랜드캐년 교통체증”이라고 치면 국립공원에 들어가려고 길게 늘어선 차량들과 주차장을 가득 매운 관광버스들의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들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그랜드캐년에 가기를 꺼려지게 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들은 주로 여름 성수기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겨울에 그랜드캐년을 찾는 분들은 줄서서 기다리거나 사진찍으려고 다른 사람들과 포토 스팟 쟁탈전을 하거나 혹은 주차장 자리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은 여행에 있어서 큰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더욱 여행 자체에 집중하도록 해줍니다.
국립공원 관리청에 의하면 그랜드캐년 공원내 여름 최고 기온은 섭씨 37도 까지 올라가는데요, 직사광선 때문에 체감 온도는 훨씬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원내에서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탈수와 열사병으로 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요, 이런 점이 겨울에 그랜드캐년을 가야하는 또다른 이유가 되겠습니다.
구글에서 “그랜드캐년 교통체증”이라고 치면 국립공원에 들어가려고 길게 늘어선 차량들과 주차장을 가득 매운 관광버스들의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들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그랜드캐년에 가기를 꺼려지게 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들은 주로 여름 성수기에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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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연중 평균 기온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
---|---|---|---|---|---|---|---|---|---|---|---|---|
최고(C) | 5 | 7 | 10 | 15 | 21 | 27 | 29 | 28 | 24 | 18 | 11 | 6 |
최저(C) | -8 | -6 | -4 | 0 | 4 | 8 | 12 | 12 | 8 | 2 | -3 | -7 |
그랜드캐년 연중 평균 강우량(적설량)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
---|---|---|---|---|---|---|---|---|---|---|---|---|
사우스림 (cm) | 2.54 | 3.93 | 3.50 | 2.36 | 1.67 | 1.06 | 4.59 | 5.71 | 3.96 | 2.79 | 2.38 | 4.16 |
노스림 (cm) | 8.05 | 8.17 | 6.73 | 4.39 | 2.97 | 2.18 | 4.90 | 7.23 | 5.05 | 3.50 | 3.75 | 7.18 |
겨울에 더 저렴한 그랜드캐년
최근 미국내 관광 통계에 따르면 그랜드캐년을 일주일 동안 방문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인당 약 $911(약 1백만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국제선 항공료를 제외한 미국내 비용 기준이므로 아주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겨울에 간다면 이 비용은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호텔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랜드캐년 주위에 있는 대표적인 중급 호텔인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그랜드캐년 스퀘어 인’의 경우 7월 중순의 가격이 더블룸 기준 1박당 $321(한화 약 38만원)으로 라스베가스의 최고급 호텔 성수기 가격 수준입니다. 반면 같은 호텔의 동일한 수준 객실의 1월 중순 가격은 $188(한화 약 22만원) 정도로 약 16만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그랜드캐년 주위에 있는 대표적인 중급 호텔인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그랜드캐년 스퀘어 인’의 경우 7월 중순의 가격이 더블룸 기준 1박당 $321(한화 약 38만원)으로 라스베가스의 최고급 호텔 성수기 가격 수준입니다. 반면 같은 호텔의 동일한 수준 객실의 1월 중순 가격은 $188(한화 약 22만원) 정도로 약 16만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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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에서 그랜드캐년을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라스베가스에서 렌터카를 하거나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차로 갈 경우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 까지는 대략 4시간~5시간 정도이고, 경비행기로 갈 경우는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항공권 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라스베가스로 가는 국제선 항공료가 가장 저렴한 달은 1월, 2월, 그리고 3월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 여행을 간다면 항공료와 숙박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외 렌터카 비용, 식비, 그리고 국립공원 입장료 등은 일년내내 엇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겨울에 가는 그랜드캐년 여행은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더 맑은 하늘과 선명한 그랜드캐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반면 비용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고 북적이는 사람들로 인한 짜증없이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랜드캐년을 가는 가장 좋은 계절은 바로 겨울이 아닐까요?
가급적 여행을 피해야 할 미국 공휴일(2023년 기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 연휴에는 모든 관광지의 호텔비가 천정 부지로 올라가고 교통 체증이 심각해서 해외 여행을 가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시즌입니다. 2023년 미국 최대의 공휴일 및 명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은 휴일이 날짜 별로 정해져 있기도 하지만 주로 요일 별로 지정해서 년도마다 날짜가 달라지기도 하니 유의하세요.
- 2023년 1월 1일~2일: 뉴이어 홀리데이(새해 연휴)
- 2023년 1월 16일: 마틴 루터 킹 데이(마틴 루터 킹 목사 탄신일)
- 2023년 2월 20일: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
- 2023년 5월 29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 2023년 7월 4일: 인디펜던스 데이(미국 독립 기념일)
- 2023년 9월 4일: 레이버 데이(노동절)
- 2023년 11월 10일~11일: 베테랑스 데이(제향 군인의 날)
- 2023년 11월 23일: 땡스기빙(추수감사절)
- 202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데이
- 2023년 12월 31일: 뉴이어 이브